26년 역사의 ‘쥬니어 네이버(쥬니버)’ 서비스 종료와 그 의미
안녕하세요, 이슈 전문 블로그 JS입니다.
1999년부터 2025년 5월 27일까지 26년간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온라인 놀이터였던 네이버의 ‘쥬니어 네이버(쥬니버)’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유와 그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포털로서 90년대생들의 추억을 담았던 쥬니버가 왜 종료되었는지, 그리고 네이버가 앞으로 주력할 교육 플랫폼 ‘엔트리’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주요 내용 요약]
- 1999년 6월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포털 ‘쥬니어 네이버(쥬니버)’ 서비스 개시
- 2025년 5월 27일 오후 3시, 쥬니버 웹과 쥬니버TV 앱 서비스 종료
- 스마트폰 보급과 다양한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 증가로 포털 기반 서비스 입지 축소
- 게임랜드, 동물농장 등 주요 콘텐츠 단계적 종료, 2019년부터 서비스 축소 시작
- 네이버는 AI·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엔트리’에 집중, 초·중등 교육 콘텐츠 강화 예정
- 쥬니버스쿨 앱은 기존대로 운영, 동요·동화 영상은 네이버TV 등으로 이전 제공
- 90년대생과 2000년대 초반 세대에게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1. 쥬니버 서비스의 탄생과 성장
1999년 네이버 출범과 함께 시작된 ‘쥬니어 네이버’는
-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포털로,
- 동영상, 게임, 동요, 동화, 아바타 꾸미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 2000년대 초반 어린이들의 ‘사이버 놀이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2004년에는 월간 방문자 수 630만 명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슈의 라면가게’, ‘동물농장’ 등 플래시 게임과 아바타 서비스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후 꾸러기, 다음 키즈짱 등 경쟁 포털 어린이 서비스가 잇따라 종료되는 가운데서도 쥬니버는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며 90년대생과 2000년대 초반 세대의 성장기를 함께 했습니다.
2. 쥬니버 서비스 종료 이유
1) 미디어 환경 변화와 플랫폼 다양화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 확산으로 어린이용 앱과 동영상, 게임 플랫폼이 급증하면서, 기존 포털 기반 서비스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습니다.
특히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중심 플랫폼과 전문 교육 앱들이 어린이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습니다.
2) 콘텐츠 서비스 축소와 단계적 종료
- 2018년 ‘동물농장’ 게임 종료
- 2019년 ‘게임랜드’ 서비스 종료
- 2024년 ‘스케치북’ 서비스 중단 등 주요 콘텐츠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면서, 쥬니버의 핵심 서비스가 약화됐습니다.
3) 네이버의 전략적 전환
네이버는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비영리 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을 통해 ‘엔트리(Entry)’ 등 초·중등 대상 교육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쥬니버 종료는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입니다.
3. 쥬니버 종료 후 변화와 향후 방향
- 쥬니버 웹사이트와 쥬니버TV 앱은 2025년 5월 27일 오후 3시 종료되었으나,
- ‘쥬니버스쿨’ 앱은 기존과 같이 운영됩니다.
- 동요, 역사송 등 영상 콘텐츠는 네이버TV 채널 등을 통해 계속 제공됩니다.
-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AI·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미래 세대 교육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4. 쥬니버가 남긴 사회적 의미
- 90년대생과 2000년대 초반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자,
-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포털로서 온라인 교육·놀이 문화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 포털 시대에서 앱과 AI 기반 교육 시대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역사적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26년간 어린이들의 ‘사이버 놀이터’였던 쥬니버는 스마트폰과 AI 시대의 변화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저 또한 네이버에서 여러 게임과 플래시 기반의 게임을 총괄하면서 네이버와의 인연이 있습니다.
쥬니버의 아이콘인 날개달린 모자는 정말 인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아들이 모여 놀 수 있는 한국의 플랫폼 쥬니버가 사라진건 정말 아쉬움이 많습니다.
결국 주니어들의 플랫폼 하나가 사라진 결과이니까요.
수익이 나지 않아도, 교육 콘텐츠와 협업 하여 쥬니버를 기본으로 교육 플랫폼을 연결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랜 시간 쥬니버와 함께한 세대에게는 아쉬움과 추억이 남겠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과 콘텐츠로 아이들의 성장에 기여할 네이버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