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그 시작이 속초였다! 속초가 창작의 성지가 된 이유 + 촬영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JS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 입니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의 정점을 찍은 나홍진 감독이 무려 10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은 제79회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 무대를 뒤흔들었는데요, 그 이야기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 다름 아닌 강원도 속초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가 주목한 영화 '호프'의 탄생 비화와 함께, 속초가 왜 영화·드라마 창작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도시가 되었는지, 그리고 속초를 배경으로 탄생한 대표 영화·드라마 촬영지들을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핵심 요약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 나홍진 감독, 2018년 여름 속초에서 영화 '호프' 시나리오 집필
- 대포항에서 VFX 제작 관계자와 만나 제작 가능성 최초 논의
-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26년 7월 15일 개봉 3일 만에 관객 100만 돌파
- 속초는 헤어질 결심, 속초에서의 겨울, 김부장, 가을동화 등 수십 편의 영화·드라마 촬영지
-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1. 세계를 흔든 영화 '호프', 그 시작은 속초였다
나홍진 감독의 속초 집필기
패션·문화매체 엘르가 최근 공개한 인터뷰에서 나홍진 감독은 흥미로운 일화를 털어놨습니다. 2018년 여름, 그는 속초로 내려가 '호프'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직후에는 VFX 회사 대표에게 "대포항에서 만나자"고 연락해 작품의 제작 가능성을 처음으로 논의했다는 일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속초 대포항 — 동해의 짙푸른 바다와 어선들이 오가는 활기찬 항구, 그리고 여행객과 주민들의 일상이 생동감 있게 어우러지는 이 공간에서, 훗날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 이야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영화 '호프'는 어떤 작품인가
영화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네 번째 장편으로, 그의 장편 네 편 모두 칸 영화제에 초청된 진기록을 세운 작품입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국내 주연을 맡았으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함께 출연
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7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후보작으로 선정
된 '호프'는
개봉 3일 만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
하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미스터리가 계속 이어지는 구조이며, 시작부터 엔딩까지 양파껍질을 하나씩 벗겨가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고 작품의 성격을 설명했습니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판매됐으며, 총 200억 원대 중반을 계약해 역대 한국 영화 사전 판매 금액 신기록을 세웠다
는 소식도 더해져 '호프'가 단순한 국내 흥행작을 넘어 글로벌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작품임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이 작품의 첫 구상이 속초 대포항의 바람과 파도 소리 속에서 구체화됐다는 사실은, 속초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적 영감의 힘을 새삼 실감하게 합니다.
2. 속초가 창작자들의 성지가 된 이유
동해·설악·호수, 드물게 공존하는 자연
속초는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와 동해의 광활한 바다, 그리고 도심 안에 자리한 청초호와 영랑호 — 이 네 가지 자연이 불과 몇 킬로미터 반경 안에 공존하는 도시는 속초가 거의 유일합니다.
영랑호와 청초호라는 대한민국에 몇 개 없는 석호가 두 개씩이나 있는 지역
인 속초는 계절과 날씨,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의 청량함, 여름의 생동감, 가을의 서정, 겨울의 고요함 — 이 모든 표정을 한 도시에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이 속초를 찾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 선 공간
속초의 또 다른 매력은 '관광지이면서 생활 도시'라는 독특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어판장과 시장, 골목 식당과 실향민 마을, 항구와 등대가 뒤섞인 속초의 풍경은 인위적으로 연출하기 어려운 날것의 생동감을 품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이 속초에서 특별한 영감을 얻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는 음식과 사람, 도시의 기억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의 이야기가 속초에서 시작되고, 도시 곳곳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로 선택됐다는 사실은 속초의 풍경과 일상이 창작자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속초가 자연을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저마다의 감성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로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 속초에서 촬영된 대표 영화·드라마 총정리
🎬 영화 '헤어질 결심' (2022,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 변사사건이 발생한 가상의 공간인 '구소산 기름봉' 장면이 속초 영랑호 범바위에서 촬영
됐습니다.
영랑호 범바위는 영랑호와 설악산, 동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속초의 대표 절경으로, 영화를 통해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촬영 당시 속초 환경단체로부터 범바위 훼손 우려로 촬영 중단 요청을 받을 만큼 이 장소가 지닌 자연적 가치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일화이기도 합니다.
촬영 장소 : 속초 영랑호 범바위
🎬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Nathalie Léger 원작, 코야 카무라 감독)
제목부터 속초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코야 카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겨울철 속초의 해안과 항구, 골목과 시장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관계와 정체성에 관한 섬세한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여행지로서의 화려한 속초가 아닌,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겨울 항구도시의 정취를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촬영 장소 : 속초 해안·항구·전통시장 일원
📺 드라마 '김부장' (2026, SBS)
웹툰 원작의 SBS 드라마 '김부장'은 소지섭, 최대훈 등이 출연하며 2026년 하반기 방영된 화제작입니다.
속초의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
됐으며, 특히 설악·금강대교의 야경 장면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설악산과 금강산의 이름을 따 통일의 염원을 담아 명명된 이 다리는 속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드라마를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속초의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였습니다.
촬영 장소 : 설악·금강대교 및 속초 시내 일원
📺 드라마 '가을동화' (2000, KBS2)
속초를 전국적인 드라마 촬영 성지로 처음 알린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가을동화'입니다. 송혜교와 송승헌이 주연을 맡아 방영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방영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드라마 성인기의 주요 배경이 된 속초 아바이마을은 '가을동화' 방영 이후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아져 드라마 촬영지 투어 코스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은서와 준서가 각각 다른 배를 타고 스쳐 지나가는 갯배 장면은 두 사람의 비극적 사랑을 암시하는 명장면으로 지금도 회자됩니다.
아바이마을은 6·25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청초호 근방에 집단 정착해 형성된 마을로, 그 역사적 배경 자체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공간입니다. 현재도 청초호를 사람의 힘으로 건너는 갯배 체험이 운영 중이며,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 등 실향민 음식문화를 이어온 식당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촬영 장소 :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 일원
📺 드라마 '남자친구' (2018, tvN)
박보검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멜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도 속초 해안 풍경이 등장합니다. 등대 전망대 일원의 해안 풍경이 드라마 속 감성적인 장면들의 배경으로 활용되며 속초의 서정적인 매력을 알렸습니다.
촬영 장소 : 속초 등대 전망대·해안 일원
📺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020~2021, tvN)
꾸준한 재방 인기를 자랑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역시 속초의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속초를 방문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속초의 바다와 일상이 드라마 속 쉼표처럼 등장합니다.
촬영 장소 : 속초 해안 일원
4. 촬영지 성지순례, 이렇게 즐겨보세요
여름 속초 여행에서 단순한 해수욕과 먹거리를 넘어 영화·드라마 성지순례를 추가한다면 훨씬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아래 코스로 속초의 문화 영감 여행을 즐겨보세요.
추천 코스 (반나절)
속초 아바이마을 & 갯배 체험 (가을동화 성지) → 청초호 산책 → 영랑호 범바위 (헤어질 결심 촬영지) → 설악·금강대교 야경 (김부장 촬영지) → 대포항 저녁 식사 (호프 탄생지)
이 코스를 걸으면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부터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최신 작품의 탄생까지, 속초가 품어온 창작의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도 "올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와 드라마 속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속초만의 감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결론 및 맺음말
나홍진 감독이 2018년 여름 속초 대포항에서 구상한 이야기는 8년 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팔리고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장식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랑호 범바위에서 칸 감독상 수상작을 탄생시켰고, 송혜교·송승헌의 '가을동화'는 아바이마을을 전국적인 성지로 만들었습니다.
속초는 단순히 동해 바다와 설악산이 있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도시의 표정, 실향민의 역사가 깃든 골목, 활기찬 항구와 조용한 호수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창작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의 씨앗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영감의 공간입니다.
올여름, 속초에서 단순히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여행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 속 공간을 발로 걸으며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행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링크 모음
- 웹이코노미 - 세계가 주목한 영화 '호프', 그 시작은 속초였다 : https://www.web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5799
- 나무위키 - 호프(영화) : https://namu.wiki/w/%ED%98%B8%ED%94%84(%EC%98%81%ED%99%94)
- 위키백과 - 호프 (2026년 영화) : https://ko.wikipedia.org/wiki/%ED%98%B8%ED%94%84_(2026%EB%85%84_%EC%98%81%ED%99%94)
- 나무위키 - 헤어질 결심 : https://namu.wiki/w/%ED%97%A4%EC%96%B4%EC%A7%88_%EA%B2%B0%EC%8B%AC
- 나무위키 - 가을동화 : https://namu.wiki/w/%EA%B0%80%EC%9D%84%EB%8F%99%ED%99%94
- 나무위키 - 아바이마을 : https://namu.wiki/w/%EC%95%84%EB%B0%94%EC%9D%B4%EB%A7%88%EC%9D%84
- 나무위키 - 김부장(드라마) : https://namu.wiki/w/%EA%B9%80%EB%B6%80%EC%9E%A5(%EB%93%9C%EB%9D%BC%EB%A7%88)
- 네이트뉴스 - 나홍진 '불길함으로 채워진 세계가 호프 출발점' : https://news.nate.com/view/20260519n05072
- 마리끌레르 코리아 - 칸을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호프' : https://www.marieclairekorea.com/culture/film/2026/06/hope/
- 속초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 https://www.sokcho.go.kr/ct/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