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눈 오는 날 테니스 코트 눈 치우기

 

안녕하세요. JS 입니다.

 

속초에 눈이 정말 많이 내렸죠?

작년 폭설에 눈을 치웠던 생각에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속초의 55cm 폭설에 눈을 열심히 치웠어요.

보이시죠?

발자국

 

레슨이 없는 코트장의 경우 눈이 오면 녹을 때까지 그냥 둔다고 합니다.

이용객이 있으면 치워 주겠지만, 이용을 못하게 막아요.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린 날에는 2주 정도는 사용을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눈이 오면 이렇게 치워 줘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예약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요.

 

한쪽면은 미리 치워 두었고, 나머지 코트도 눈을 치웠습니다.

한쪽만 치웠더니 눈이 녹으면서 물이 흘러들어 어쩔 수 없이 치워야 했어요.

 

삽 하나로 열심히 눈을 치우는 모습입니다.

아들의 테니스 연습을 위해 열심히 눈 치우는 아빠의 모습

 

개방된 코트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눈이 오면 몇 시에 모여서 같이 눈을 치우자!

이렇게 약속하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나는 열심히 눈 치우고, 다음날 예약해서 사용하려 했더니, 그 사이 다른 분이 예약을 했던 기억도 있어요.

눈은 누가 열심히 치우고, 본인은 눈 하나 안 치우고 이용만 하고 사라지는...

정말 열받아서 뭐라 하고 싶었지만, 내가 이용하고 싶어 눈을 치웠으니 뭐라 말도 못 하겠고 속상했습니다.

 

말없이 옆에서 열심히 테니스 연습하는 아들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에 눈을 오래 치워서 지친 내 몸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이게 부모의 모임 아닐까 싶습니다.

 

눈 오는 날

테니스 코트 눈 치우던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속초~ 테니스 코트 잘 있지~!

조만간 눈 안 오면 놀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