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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이야기/Open AI

속초 해수욕장 성수기인데 관광객이 줄었다?…2026년 7월 말 피서 현장의 불편한 진실

by JS JEON 2026. 7. 31.

사진 = 속초시청


안녕하세요, JS입니다.

 

한여름 성수기가 한창인 2026년 7월 말, 속초를 찾은 피서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야간 개장, 미디어아트, 안전 시스템 강화 등 그 어느 해보다 철저하게 여름 시즌을 준비했는데요.

그런데 왜 관광객은 오히려 줄었을까요?

오늘은 2026년 속초 여름 성수기 관광객 감소의 배경과 원인을 짚어보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시민·피서객의 날카로운 목소리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핵심 요약

  • 2026년 7월 말 기준, 속초 해수욕장 방문 피서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 강원 동해안 전체로는 7월 29일까지 약 222만 명이 방문하며 나름 선방했으나, 속초에 집중된 쏠림 현상은 완화된 모습
  • 속초 해수욕장의 수심 문제, 고성 아야진 등 주변 해수욕장의 평상 밀집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피서객의 분산 또는 이탈 현상이 뚜렷
  • 결국 피서객들은 속초·고성 남부를 거쳐 송지호, 자작도 방향으로 북상하는 패턴이 올해도 반복되는 양상

1. 숫자로 본 2026년 속초 여름 성수기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29일까지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85곳을 찾은 피서객은 총 222만 3,814명으로 집계됐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평일에도 2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고 있다.

강원 동해안 전체로는 피서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문제는 그 피서객들이 속초에 집중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속초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만 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와 상권에는 체감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속초시의 연간 방문객 규모를 보면, 2024년 속초시 방문객 수는 2,511만 2,0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수치지만 강원도 전체 관광객 수가 4% 줄고 전국 평균도 2%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8월에는 316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성수기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던 속초가 올해 여름에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2. 속초시가 준비한 것들 : 역대급 여름 콘텐츠

속초시는 올해 여름을 위해 상당한 준비를 기울였습니다.

단순히 해수욕장 문을 여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청호해수욕장 신규 개장

강원도 속초시가 7월 3일 속초·등대·외옹치·청호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4곳을 개장했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청호해수욕장은 아바이마을과 인접한 마을 단위 해수욕장이다. 너른 백사장과 카페거리 등이 알려지며 이용객이 증가해 왔다.

기존 3개소에 청호해수욕장까지 더해 속초의 해변 선택지를 늘린 셈입니다.

야간 개장과 미디어아트

속초해수욕장은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23일간 야간 개장을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밤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가 야간 개장 기간 매일 운영되며,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2026 속초 썸머 페스티벌'도 진행됩니다.

안전 시스템 강화

제공된 기사에 따르면, 속초시는 속초·외옹치·등대·청호해수욕장에 수상 안전관리요원 53명을 배치하고, 해파리와 상어 방지망 총 1.3㎞를 설치했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는 24시간 야간·새벽 안전요원이 교대 근무하며,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간호사와 운전원이 탑승한 구급차도 상시 대기합니다.


3. 그럼에도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 : 현장 목소리

속초시가 이처럼 촘촘한 준비를 갖췄음에도 피서객이 감소하는 배경에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① 속초 해수욕장 수심 문제

속초 해수욕장은 동해안 특성상 수심이 상대적으로 깊고 경사가 급한 편입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기 어렵다"는 불만이 해마다 반복됩니다.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것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어린이 물놀이 적합성 측면에서 속초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이 점은 인근 고성 아야진과 극명하게 비교됩니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속초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국도 7호선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변에는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으며, 해안에서 약 30m 구간까지 수심이 1.5~2m 정도로 비교적 완만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 입장에서는 수심이 얕고 완만한 아야진이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② 고성 아야진의 평상 밀집 문제

아야진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곳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백사장을 빼곡하게 채운 평상과 파라솔 때문에 정작 모래사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1일 5천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평상은 1일 5만 원에 대여 가능하다.

비용 문제를 떠나 성수기에는 평상이 해변 전체를 점령하다시피 해,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을 공간 자체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③ 반복되는 '북상 패턴' : 송지호·자작도로 이동

속초 수심 문제, 아야진 평상 밀집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피서객들은 점점 더 북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고성의 송지호해수욕장과 자작도 방향이 그 대표적인 목적지입니다.

속초에서 북쪽으로 14km쯤 떨어진 송지호해수욕장은 송지호를 끼고 있습니다. 백사장 길이 2km, 폭 100m에 물이 맑고 깊이가 얕으며, 근처에는 죽도와 설악산이 있어 여러모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전면에는 대나무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수려한 죽도가 가로놓여있어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송지호는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속초에서 출발해 아야진을 들렀다 실망한 뒤 송지호까지 올라가는 '동해안 북상 악순환'은 이미 SNS에서도 흔하게 공유되는 여행 패턴이 됐습니다.


4. 비교 : 전국 다른 관광지들은 어떤가

속초의 피서객 감소가 더 눈에 띄는 것은 다른 관광지들과의 대비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7월 22일까지 누적 관광객이 757만 2,495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피서철 주말 이틀 동안 40만 6,821명이 몰렸다.

또한, 5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지는 제주에서조차  전체 누적 수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국내 관광 수요 자체가 소멸한 것이 아니라, 속초가 경쟁 관광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속초 역시 이제는 '관광객 2천만 명 도시'라는 홍보에 머물 것이 아니라, 관광객 한 사람이 지역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소비하며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지를 정책의 성과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숫자 뒤에 담긴 질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5. 관광 전문가의 진단 :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강신겸 전남대학교 교수는 한국관광학회 서울국제학술대회 기조발표에서 "지역관광의 문제는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책과 행정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속초가 해수욕장 안전 시스템이나 야간 콘텐츠 측면에서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작 피서객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수심', '평상 없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공간',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시설' 같은 기초적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밤 9시까지 수영이 가능한 야간 개장과 화려한 미디어아트는 분명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객이 속초를 떠나는 핵심 이유가 '낮 수심 문제'라면, 야간 콘텐츠를 아무리 강화해도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6. 정리 : 속초,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속초시는 이미 연간 2,500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구 관광도시입니다. 하지만 성수기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라는 신호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피서객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속초 해수욕장 수심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안심하고 놀기 어렵다는 점. 수심 안내 표지와 부표 구간 확대, 유아 전용 얕은 수영 구역 확보 등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둘째, 인근 고성 아야진의 빽빽한 평상 배치가 피서객 만족도를 낮추고 있다는 점. 속초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니지만, 광역 관광 전략 차원에서 고성군과 협력해 개선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고성 송지호, 자작도 방향으로 북상하는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구조적 문제이지만, 속초가 '경유지'가 아닌 '최종 목적지'가 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더 고민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결론 및 맺음말

2026년 여름, 속초는 역대급 준비를 갖추고 피서객을 맞이했습니다.

해파리 방지망, 24시간 안전 체계, 야간 미디어아트, 청호해수욕장 신규 개장까지. 숫자와 인프라 면에서는 분명 개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서객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것도 약 40만 명이나.

이 간극을 메우려면 관광객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왜 속초를 선택하지 않는지를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화려한 콘텐츠보다 "아이가 편하게 물에서 놀 수 있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속초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시입니다.

설악산, 청초호, 동해 바다, 맛있는 먹거리까지 갖춘 이 도시가 성수기 경쟁에서 다시 선택받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양적 목표에서 질적 목표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여름에는 속초 해수욕장에서 더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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