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변화가 필요한 제주도 여행의 트렌드 변화를 놓친 곳

안녕하세요. JS 입니다.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로 제주도 이야기!

 

속초 등대

 

딱 10년 전

출장으로 자주 가던 제주도 여행에는 모든 항공편이 만석이고, 회사 인근 호텔 역시 만실이라 출장이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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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기사를 보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고물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제주관공은 위기상황

 

이러한 상황은 제주도 관광업체가 자초한 건 아닐까요?

제주도 통계를 살펴보았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2024년 5월 28일 기준 480만 2200명

지난해 같은 기간 524만 2851명 보다 8.4% 감소

골프관광객은 2024년 1월 ~ 3월 22만 6998명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2275명 보다 13.5% 감소

 

이러한 상황은 코로라19 상황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국내 관광객이 제주와 속초, 강릉으로 여행을 다니며 거품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제주 커피숍 폐업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2023년 252곳이 폐업

2024년 04월까지 80곳 폐업

 

2023년 기준 객실 수 7만 9402실

숙박시설 7274개

2024년 12곳이 휴업, 2곳 폐업

 

제주 내국인 관광객 추이

2019년 1356만

2020년 1002만

2021년 1196만

2022년 1380만

2023년 1266만

 

2023년 1월 ~ 5월 524만

2024년 1월 ~ 6월 480만

 

감소 상황이 보이죠?

 

작년 제주 여행 시 카페들이 공동으로 카페 쿠폰을 만들어 하루 3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연대해서 판매하기도 했고, 저렴한 숙소가 많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곳들은 인기 있는 곳은 테이크 아웃만 제공하거나, 바닷가와 멀리 떨어진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숙소 역시 관광지가 아닌 구 도심 인근으로 형성되어 있었어요.

 

식사 문제만 봐도, 관광지에서 밥 한 끼를 위해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1만원이 넘었습니다.

즉, 돈을 쓰고 만족감 있는 걸 해야 하지만, 무언가 비싸면서 대접은 받지 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뷰 좋고, 편안하게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면 커피 한잔 1만원도 아깝지 않겠죠.

6천원 7천원 아메리카노 한잔 시키고 뷰 좋은 곳 찾아 의자에 앉으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앉아 있기 민망해지는 경우도 있고, 30분 이상 앉아 있으면 무안함을 느끼죠.

이러면 다시 방문하기 어렵겠죠.

 

식사의 경우도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 성게 미역국 같은 경우 1만원을 넘는 금액을 주고 한 끼 식사를 해야 합니다.

이해는 하죠. 비싸면 비싼 값을 하면 됩니다.

성게도 좀 많이 들어 있고, 맛있으면 1만 5천원, 2만원 해도 먹어요.

하지만, 가격은 비싸고 손님은 밀려들고,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모르게 먹으면서 돈은 비싸고, 이런 게 많다면 많아요.

 

그렇다고 크고, 깔끔하고 맛있으면서 가성비 높은 곳은 관광지에서 찾기 힘들고, 도심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숙박 문제는 역시나 가격대 품질, 그리고 서비스 아닐까요?

바가지 가격 같은 너무 황당한 가격이 너무 많고, 관광지가 아닌 구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만족도는 높으나,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깨끗하고, 조식도 제공되고, 주차 편한 곳은 1박당 10만원 후반부터 50만원 60만원도 하니까요.

제주도 숙박 시설의 가격 편차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모 호텔은 성수기 50만원 부터 시작하고, 정말 작은방, 조식도 불포함이고, 이것저것 다 즐기면, 자녀와 함께 1박하는 비용이 70만원을 넘어갑니다.

최근 생긴 6성급 5성 호텔은 1박에 100만원 부터 시작하니, 눈높이가 다른 호텔도 많이 생긴 상황입니다.

실제 1 박해 보면 너무 가격이 높지만,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문제는 중-하 호텔이 문제예요.

가격은 5성 호텔을 보면서 가격을 올리긴 했는데, 서비스가 정말 형편없습니다.

객실 청소 문제도 있고, 주차장도 문제 있고, 이러면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결국,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지만, 그런 전략은 하나도 없어요.

작은 호텔들은 기존 호텔리어 총지배인이 아닌, 민간의 소비자 출신의 총지배인을 모셔, 고객지향적인 방법으로 다시 서비스 리모델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고객이 필요한걸 다 빼놓고, 5성 호텔에서 서비스되는 항목도 빼먹고, 심지어 2성 3성 기본 제공 서비스 항목도 다 빼먹으면서 가격은 비싸다면 누가 찾을까요?

 

자녀와 함께 많은 제주도 호텔을 다녀보면서 느낀 건 가격 대비 플러스 만족도를 보여준 호텔은 없었다.

하지만,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정말 만족했습니다.

즉, 객실 단가가 너무 비싸요.

비싸지만 서비스 종사원에 대응은 너무 만족했습니다.

5성 호텔은 하드웨어 보다 서비스 종사원에서 느껴지는 만족도가 높았어요.

4성, 3성 호텔은 하드웨어로 승부를 보는 편인데, 제주도 특성상 2년 3년이 지나면 낡아지고, 일부 호텔은 수건에서 냄새도 나기 시작하니 만족도가 점차 감소되었어요.

 

자, 이제 현실적 문제를 살펴봅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제주 2박 3일 5성 호텔을 이용한다면 얼마의 비용을 지출하게 될까요?

조금 저렴한 5성 호텔을 찾고 항공편도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 렌트도 소형차로 준비해 봤습니다.

호텔 비용 1박 40만원 / 2박 80만원

항공 김포 제주 왕복 20만원

렌트 소형 2박 3일 10만원

식사 1끼 당 1만 5천원 / 6끼 기준 9만원

커피 및 다과 5만원

총 1,240,000원

124만원이 소요됩니다.

여기서 3인 가족이면, 호텔 비용은 제외하고, 다시 계산해 봅니다.

1,920,000원

거의 200만원의 비용입니다.

여기에 제주 같지 않은 이국적인 박물관을 돌아보면 200만원이 훨씬 넘어요.

박물관 몇개, 호텔도 조금 저렴한 3성 혹은 4성으로 가도 200만원의 비용입니다.

국내 여행, 비행기 한번 타고, 절약해서 다녀와도 200만원

 

문제의 다낭 상품_TV홈쇼핑 상품 사진

 

 

하지만, 동남아로 눈을 돌려보면 신세계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베트남입니다.

나트랑을 가도 다낭을 가도, 가격이 착해요.

특가 상품을 노린다면 1인 경비 50만원에 3박 5일 혹은 4박 6일 여행을 할 수 있어요.

거기다 국적기를 이용하면서 5성 호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체 여행이라 같이 몰려다니는 게 흠이겠지만, 3인 가족 150만원이면 5일을 놀다 올 수 있어요.

개별 여행을 간다면 가격은 약간 더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너무 차이가 있죠.

 

물론 국내 여행과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이제 우리는 글로벌 사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에 대접받고 여행 다녀오고 싶은 건 소비자의 니즈 아닌가요?

200만원 사용하고 대접받는 여행을 가고 싶잖아요.

 

그렇다면 제주도의 여행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호텔은 항공 혹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서 상품을 개발해야 하고, 주 타켓층을 다시 살펴봐서 식음 시설과 숙박 편의 용품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최근 어린 자녀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 있는데, 이런 호텔이 친화적인 어린이 투숙객의 서비스를 연계해서 무언가 만들어줘야 하는데, 저녁에 로비라운지에서 술 팔고, 조식은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없는 호텔이 있습니다.

블로그 검색만 해봐도 그런 호텔 참 많아요.

작년과 비교하고 전월, 주 비교해서 투숙객 살펴보고 로비 라운지, 객실용품 빠르게 변화시키고, 조식당 음식 바꾸는 게 힘들까요?

이러한 노력도 없이 그냥 찾아오기만 바라는 호텔, 식당들이 참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없고, 단순 가격으로는 이제 제주도는 인기 없어요.

다양한 관광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학계, 산업체가 힘을 모으고는 있지만, 이제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의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검색하고, 공유된 내용을 살펴보고 결정하니까요.

많이 활용하는 블로그 마케팅에 사용할 돈으로 내실을 다지는 게 더 좋은 방법인데, 그걸 모르는 거 같아요.

카페가 수업이 폐업하고, 호텔이 문을 닫으면, 나의 경쟁자가 사라져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의 소비자는 알아요.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걸

 

최근 제주도 관광객 감소와 관광산업 위기의 기사를 보고 생각나서 글을 정리해 봅니다.

 

참고

한참 호텔 숙박도 많이 하고, 호텔 업계 분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면 아직 갈길이 멀었구나 싶었어요.

호텔 티어를 가지고 조식을 무료로 먹는 분들을 밥00 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고, 해피아워를 이용하는 분들을 술00라는 표현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분들을 무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호텔 티어의 명시된 규정대로 해주면 되는데, 그게 어려운 이야기 일까 싶습니다.

사람은 정해진 사고방식으로 움직이고, 그게 몸에 익으면 더 이상 변화가 어렵습니다.

호텔, 관광업계가 위험하다고 하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기존에 해던 방식대로, 기존에 있었던 업계 종사자, 학회 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개선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러니 안되죠!

 

외부에서 실행 능력이 우수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들을 모셔서 개선해야, 진정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이 아닌, AI와 싸우고, 품질 비교를 다양한 루트에서 받아야 하니까요.